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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스포츠 메카' 재도약

'천사의 도시' LA가 스포츠 메카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운타운 재개발과 도심 재정비는 물론 각 종목별 육성 계획도 착착 진행중이다. 우선 최고인기 종목인 프로풋볼(NFL)의 램스가 지난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22년만에 LA메모리얼 콜리시엄으로 이전해온데 이어 샌디에이고 차저스도 지난 9월부터 LA남쪽 카슨시의 스텁허브 센터(옛 홈디포 센터)로 옮겨와 한꺼번에 홈팀이 둘씩 생겼다. 램스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콜리시엄은 향후 2년간 2억7000만달러를 투입 최첨단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한다. 이와는 별도로 램스의 스탠 크롱키 구단주는 LA공항 인근 잉글우드시에 16억달러 규모의 '챔피언스 필드'를 짓고 있다. 차저스도 함께 쓸 예정인 이곳에서는 2021년 수퍼보울이 치러지게 된다. 할리우드 파크 경마장ㆍ포럼 농구장이 자리잡은 잉글우드의 우범지대를 재개발(젠트리피케이션) 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연장.쇼핑센터.식당.아파트까지 추가하는 대규모 뉴타운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밖에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기존의 명문 LA 갤럭시에 이어 두번째 홈팀인 LA풋볼클럽(LAFC)이 2018년 3월부터 데뷔한다. LA 다저스의 공동구단주 매직 존슨이 투자한 LAFC는 콜리시엄 옆 기존의 LA스포츠 아레나 농구장을 허물고 새로 2만2000석 규모의 전용 축구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을 건설중이다. 위에 언급된 시설들은 모두 11년뒤 LA 여름올림픽에서 개ㆍ폐회식 이벤트를 비롯 다양한 종목을 소화하는 경기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06

LA, 2028년 올림픽 유치

LA가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LA는 1932년 198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LA와 유치 경쟁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는 이보다 4년 앞서 202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LA시의회 허브 웨슨 의장실은 LA올림픽 유치위원회와 IOC가 합의에 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 언론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A올림픽유치위가 2024년 대신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 하계올림픽이 열린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LA가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 32년 만이 된다. 동계올림픽은 2002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파리는 192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딱 100년 만인 2024년 다시 올림픽을 열게 된다.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유치위원회 케이시 웨서먼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LA의 올림픽 유치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애초 LA와 파리는 2024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유치전을 벌였으나 IOC가 지난달 두 도시에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권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결국 어떤 도시가 먼저 올림픽을 개최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유치전을 벌인 파리는 2024년 개최를 고집하면서 2028년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LA는 2028년 올림픽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왔다. 가세티 LA시장은 지난주 "협상 과정에서 2028년 유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위원인 LA시의회의 길 세디요 의원은 해시태그를 '#LA2024'에서 "#LA2028'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은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 이전에 IOC와 파리 LA 유치위원회 간에 '삼자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혀왔다. LA는 2028년 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그동안 준비해온 인프라 개발계획이 4년 지연되는 데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2017-07-31

LA올림픽 '7년뒤? 11년뒤?' 이해 득실 계산 분주…양보하면 재량권ㆍ지원금 커져

"일단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것은 기쁘지만…." 미국 제2의 대도시인 '천사의 땅' LA가 영국의 수도 런던에 이어 두번째로 근대올림픽 역사상 세번째로 여름제전을 치르는 도시가 됐다. 올림픽 유치라는 1차목표를 달성한 LA시 관계자들은 2024년 또는 2028년 언제 대회를 열게 되는 것이 유리한지 따지는 이해득실 계산에 돌입했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 스위스 로잔에서 "유년시절 내 고향에 다시 한번 여름제전을 가져오고 싶다는 희망이 현실화돼 기쁘다"고 말한뒤 "라이벌 파리와 올림픽을 어떤 순서로 개최할지 상의해야 하며 아직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당초 9월13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회원국 전체 비밀투표로 2024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던 IOC는 "LA와 파리는 모두 올림픽 유치경쟁 탈락이 아까운 훌륭한 입후보 도시들"이라며 사상 유례없이 모두에게 개최권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날로 예산이 폭등하는 올림픽의 비대화로 유치를 포기하는 도시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4년에 한번 2주일동안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천문학적인 돈이 퍼부어지는 현실이 큰 반발을 사고 있다. 3년전 여름도 아닌 겨울올림픽을 위해 시골도시 소치에 무려 510억달러를 퍼부은 러시아의 사례는 아직도 비난받고 있다.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도 벌써부터 늘어나는 비용에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다. 당초 미국의 단독 입후보지로 결정됐던 매사추세츠주의 주도 보스턴이 주민들의 반대로 유치의사를 철회, LA가 어부지리로 나서게 돼 유치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 이탈리아의 로마,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유치포기를 결정하며 5642마일 떨어진 유럽과 북미의 주요도시인 파리와 LA 두곳만 남게 된 것이다. 여름대회보다 인기가 훨씬 떨어지는 겨울올림픽의 경우 내년 평창 대회 이후 아시아 국가들만 유치경쟁에 나서 한국의 이웃인 중국 베이징이 2022년 올림픽을 가져갔다. IOC의 대륙별 순환원칙도 후보자가 없는 상황에서 무용지물이 됐다. LA는 내심 7년뒤 개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유럽대표인 파리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11년뒤 개최로 미뤄지면 당초 구상한 51억달러의 예산이 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이 걱정거리다. 그러나 2028년으로 양보할 경우 IOC로부터 더 좋은 조건의 TV중계권료-예산 보조-수익분배-종목 선택권을 부여받고 더 많은 관심과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크게 쓰고 더 크게 번다'는 전략인 셈이다. IOC는 연말까지 두 도시의 개최순번을 결정할 예정이다. 투표 또는 합의권유 형식이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1932ㆍ1984년에 이어 50만명의 최대한인이 거주하는 LA가 7~11년뒤 또다시 여름올림픽을 열게 됐다는 점이다. 한편 LA올림픽 개회식은 공항 옆 잉글우드에 신축중인 챔피언스 필드에서, 폐회식은 기존의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나눠서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7-11

"국제화 확대시켜야 가라테 로비 차단"…17년전 호주서 미국 태권도 첫 올림픽 금메달 이끈 전영인 사범

"비록 한시적이란 단서가 붙긴 했지만 3년뒤 도쿄올림픽에서 가라테가 정식종목이 됐고 중국도 우슈 채택을 위해 로비를 강화한만큼 태권도 역시 국제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17년전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전영인 사범(62.무주 국립 태권도원 해외이사)은 아시아 라이벌 국가들의 '새치기' 움직임에 태권도가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기사 4면> 군산고·인천체대와 해병대 대표팀 출신인 전 사범은 어린 시절 몸이 약해 모친의 권유로 호신술인 태권도에 입문했다. 80년 미국으로 이민 온 이후 1남2녀를 두었으며 90년부터 '그랜드 마스터'로 불리며 1만명 이상의 제자를 배출한 '남가주 태권도계'의 산 증인이다. 특히 태권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 헤드코치(감독)로 선임됐다. '4자매 태권도 가족'으로 유명한 로페스 가문의 장남 스티븐(38)을 68kg급 금메달로 견인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텍사스주 슈거랜드 출신으로 중미 니카라과계인 로페스는 5살때 주차장에서 부친 훌리오로부터 태권도를 익혔으며 전 사범의 지도 아래 시드니 올림픽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강자 신준식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 미국 언론의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역설적으로 한국의 금메달 상실이 미국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191cm의 장신인 로페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0kg급 이하에서도 2연패에 성공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2001~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도 5연패의 금자탑을 이루었다. 로페스는 23일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에서 개막한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자신의 은퇴무대로 선언한 상태다. 한편 전영인 사범은 "현재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미국내의 태권도 인구가 컴퓨터 게임.축구.야구.풋볼.종합격투기(MMA)의 인기에 밀려 하락세"라며 "차등점수제 도입으로 다운ㆍKO가 자주 나오는 것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전 사범은 이곳에서 자신의 이니셜을 딴 YIC 태권도장(1375 S.Diamond Bar Bl. Diamond BarCA 91765)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909)860-8782 다이아몬드바=봉화식 기자

2017-06-23

"대한민국 올림픽 응원하러 한국에 오세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합니다." 뉴욕총영사관 문화관 출신 김기홍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및 겨울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의 각오다. 23일 맨해튼 강서회관에서 평창올림픽 홍보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 김 사무차장은 "뉴욕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이번 올림픽 시즌에 많은 뉴욕 동포들이 한국 방문도 하고 올림픽도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부,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 강원도가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공동 개최하는 '2017 한국문화관광대전'에서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방미한 그는 "어제는 미국 언론사들에 한국 사찰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 등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했다. 내일은 제13회 겨울올림픽 개최지였던 레이크 플라시드를 방문해 올림픽지역개발위원회(ORDA) 마이클 프랫 회장과 미팅이 잡혀있다"며 "레이크 플라시드가 올림픽 개최 여건이나 규모 등이 평창과 비슷했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 후 고급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이나 향후 발전 방향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도 중요하지만 그 후 스포츠와 레저 도시로서 평창의 자생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간담회에 앞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태권도.한식페스티벌에 참석해 평창 홍보 부스 등을 방문했던 김 사무차장은 "세계인이 모여드는 타임스스퀘어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태권도와 한국음식을 관광객을 비롯한 타민족들이 즐기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며 "한국이 겨울올림픽 개최지라는 것을 알리기에 충분한 행사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88 여름올림픽 때는 미주와 일본 동포사회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거액의 성금을 모금할 만큼 관심이 컸다"며 "모금 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동포들이 올림픽 구경도 할 겸 한국을 방문해 온 가족이 다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차장은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후 2003년 뉴욕총영사관 문화관을 지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등을 거쳐 2016년 4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기획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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